라오스의 특이한 여행지 침향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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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LEA 댓글 0건 조회 4,169회 작성일 22-07-29 21:39본문
이곳을 아는 사람은 단연코 전 세계 나 하나뿐이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참 불쌍하다. 라오스의 겉모습만 죽어라 보고 와서 라오스를 다 아는 양 떠든다. 서울 갔다 온 사람보다 안 갔다 온 사람이 더 목소리가 큰 법이라고 옛 어른들의 말이 새삼 생각난다.
라오스의 코스모스 호텔(한국인이 주인이다. 그러나 호텔은 망했다. 멍청하기는)가는 길. 그 길을 조금 벗어난 곳, 길 반대편에 위치한 작은 공원 입구가 나온다. 나는 몇 번의 여행에서 그 공원을 찾았고, 지난번 승묵스님하고도 다녀왔다.
오늘은 성질나서 라오스 현지 박찬정 이사에게 찾아봐라 했더니. 결국 못 찾고 돌아왔단다. 즉 현지에 사는 사람도 못 찾는다는 것이다. 운영자는 내가 알고 있기로 중국인이다. 전 세계 유일한 침향공원이다.
그곳에는 침향으로 조각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 정교함이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마치 쇠로 조각해놓은 것 같은데 실제는 침향이다. 침향 오일이 뭍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각해 모양을 내보니 그 검은 틱틱한 부분이 쇠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라오스 여행을 했다고, 이런 유명한 곳도 들르지 않았는데 무슨 여행을 했단 말인가.
두바이 상가에서 제일 비싼 곳이 바로 침향 가게다. 만병통치 약 중 침향은 세계인에게 단연 으뜸이다. 두바이 상가에서 침향은 수십억, 혹은 수억대에 거래된다. 가게세가 그걸 말해준다.
여행사의 여행 믿지 말라. 나는 여러분들을 그곳에 안내할 수 있다. 나를 믿으라. 크크 라오스 시내 어느 가게의 쌀국수가 맛있는지 다 안다. 나는 죽어라 쌀국수 집을 찾아다닌 적이 있다. 그 결과 찾아낸 곳이다. 그곳의 쌀국수는 고소를 팍팍 넣고 숙주나물을 생으로 버무려서 먹으면 얼굴에 생기가 돈다.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가게다.
그리고 과일 주스가 맛있는 집도 잘 알고 있으며, 그곳에 종업원 동덕대학교 학생이라는 사실도 안다. 이런 곳만 찾아다닌 결과다. 라오스의 루왁 커피가 모두 가짜라는 사실도 알고 있으며, 족제비 커피 또한 터무니없는 상술의 결과라는 것도 다 안다.
라오스를 모르는 가이드들이 돈을 벌려고, 그걸 가게들만 전전한다는 사실도 잘 안다. 나는 여행 가이드도 아니고, 여행으로 먹고사는 여행사업자도 아니다. 그들은 모두 거짓된 그리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여러분들을 라오스로 이끄는 것이다.
믿지 말라. 라오스 스님들에게 가사불사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속지마라 상술에 라오스 스님들은 ‘아짠’이라고 불린다. 아짠은 라오스 말로 '스승'이라는 뜻이다. 부처님 시대에 사문들은 안거를 끝내고 제자들에게 옷을 한 벌 얻어 입었다고 한다. 이 유래에서 스님들에게 한국에서는 옷을 해주는 관습이 있었다. 하지만 단연코 부처님께서 나에게 옷을 지어 받쳐라 했던 적이 없음을 알라. 그것이 진정한 부처님의 뜻이다.
정성을 나무라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불필요한 요식행위다. 그리고 스님의 옷을 지어주면서 울기까지 한다니, 어이없는 상술의 극치다. 제발 진실하라. 불자들이여. 부처님의 뜻은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라.
2022년 7월 29일
(사)한국-라오스교류협회 사무총장 이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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